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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으면 완판…스파오 'IP 컬래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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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으면 완판…스파오 'IP 컬래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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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의 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옷으로 매출을 2년 만에 60% 넘게 늘렸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특정 잠옷은 판매가의 두 배에 거래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직접 기획·제작해 파는 의류(SPA) 스파오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협업 제품 매출은 2022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스파오가 캐릭터 IP 협업을 본격화한 건 2018년부터다. 그해 스파오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코트, 파자마 등 60여 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당시 온·오프라인에서 출시 2시간 만에 25만 장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해리포터의 성공 이후 캐릭터 IP 협업 상품은 더욱 늘어났다. 인기가 가장 많은 옷은 캐릭터를 인쇄한 수면용 파자마다. 스파오 파자마 판매량은 2019년 10만 장에서 2021년 50만 장, 2022년 100만 장, 지난해에는 140만 장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버추얼(가상) 아이돌그룹이나 일본 만화 등 1020세대에게 인기 있는 서브컬처(하위문화) IP와의 협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헬로키티’와 협업해 출시한 쇼트패딩(발매가 9만9000원)은 재판매(리셀) 시장에서 최고 21만5000원에 거래됐다. 산리오와 협업한 수면파자마 세트, 버추얼 아이돌 스타 ‘이세계아이돌’과 협업해 출시한 스웨트 셔츠 등도 발매가보다 50~100% 비싼 수준에서 사고팔렸다.

    캐릭터 IP 협업은 2030세대 직원으로만 구성된 ‘스파오 콜라보셀’이라는 독립 조직이 주도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트렌드 발굴과 상품 기획 등 업무를 수행하는 스파오 콜라보셀 조직은 젊은 감각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콜라보셀은 매달 2~4개의 신규 IP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핵심 수요층의 선호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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