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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7000가구 '코리빙'…임대료 오피스텔과 비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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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7000가구 '코리빙'…임대료 오피스텔과 비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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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형태인 코리빙(공유주거)하우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에서 관련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5 서울시 코리빙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내 코리빙하우스는 이달 기준 7371가구를 기록했다. 9년 만에 4.7배 불었다. 임대 수요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했다. 2024년 임대차 계약은 전년 대비 29% 급증했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서울시 코리빙의 중위 임대료는 90만원으로, 전용면적당 임대료는 오피스텔보다 최대 2.6배 높은 수준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리빙하우스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오피스텔 대비 높은 임대료 △좁은 전용면적 △공용공간 사용의 불편함을 꼽았다.


    이 회사 최규정 선임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와 높은 PIR(주택가격소득비율)로 인해 서울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특히 업무지구 배후와 대학가에서 코리빙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업들이 커뮤니티 시설 강화, 반려동물 친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코리빙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리빙하우스 성장세에 국내외 대형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MGRV, DDPS, SLP, KT에스테이트 등 국내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 중이며, 글로벌 오퍼레이터 위브리빙(Weave Living)은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코브(Cove)도 아너스자산운용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 서울 두 곳에 개점을 준비 중이다.

    다만 투자 측면에서도 △주택 분양 대비 낮은 수익률 △임대료 상승 제한 △높은 운영·마케팅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실제로 2024년 5월 미국 최대 코리빙 업체 커먼(Common)이 파산했고 영국의 더 콜렉티브(The Collective)도 2021년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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