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혜진이 남편인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인다.
전혜진은 25일 지니TV 오리지널 '라이딩 인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취재진과 직접 마주하진 않지만, 이선균과 사별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선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전혜진은 직접 '라이딩 인생'과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한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3대 모녀의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7세 고시'는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입학 테스트를 뜻하는 용어로, 청소년을 넘어 유아들까지 사교육 현장에 던져진 현실을 생생하게 조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진은 뷰티 마케터이자 7살 딸 교육에도 뒤처지지 않고 싶은 '열혈 워킹맘' 정은을 연기한다. 워킹맘 정은은 딸 서윤이 꽃길만 걷길 바라며 뭐든지 다 할 기세로 교육에 열을 올린다. 시터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엄마 지아(조민수 분)에게 서윤의 학원 라이딩을 부탁한다.

전혜진은 '라이딩 인생'에 대해 "(정은이와 마찬가지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본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며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공감을 하기도 놀라기도 하면서 대본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에 있는데 딸의 전화가 온다거나,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 나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저도 촬영장에서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공감이 갔다"고 했다.
전혜진이 새 드라마를 선보인 건 2023년 8월 '남남'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선균이 사망한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택한 작품이자 1년 3개월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라이딩 인생'은 3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