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의 따뜻한 햇살과 청정 자연을 머금은 ‘토사자’가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사자는 새삼의 씨앗으로, 새삼은 한해살이 기생 덩굴식물로 다른 식물에 기생하여 자라난다. 새삼씨라고도 하며, 칡이나 쑥 등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하므로 땅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전체에 엽록소가 없으며 누런색이나 밤색의 덩굴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자란다.
토사자의 맛은 달고 매우며 평하다. 비타민, 무기질, 아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주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해주고, 당뇨병과 불임 치료,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그네슘과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며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처음 복용 시에는 소량을 섭취 후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토사자는 현재 한약 재료로도 많이 사용 중이며, 활용 방법으로는 담금주, 액상차, 환, 가루 등 다양하게 섭취 가능하나 쉽게 먹는 방법으로는 말린 토사자로 차(茶) 물로 마시는 방법이다.
말린 토사자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한 후 물 2리터에 토사자 20~30g을 넣고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로 30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그대로 차나 물처럼 마셔도 구수하고 입안에서 안기는 맛으로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감칠맛을 돋우기 위해 밥에도 넣어 건강을 위한 영양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때 식성에 맞게 꿀이나 플락토올리고당, 스테비아, 등을 넣고 맛을 조절할 수 있다.
한편 토사자 새삼씨는 현재 생산 물량이 부족해 구하기가 어려운 품목으로, 영동군 토사자 생산품은 전국 생산 분야에서 최고로 통한다. 간, 신장, 생식기능 증진과 당뇨병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웰빙 건강보조 식품으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온라인 마켓, 개인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영동군도 농기계 보급, 녹비 종자 등을 지원해 안정적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토사자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 고소득 작물의 다양화와 차별화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토사자 생산량 60%를 차지하는 영동군의 ‘황금알 농원’ 정락인 농부는 “토사자는 많은 사람들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우수한 웰빙식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고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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