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경영권이 글로벌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로 넘어갔다.
인스파이어는 베인캐피털이 기존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주인이었던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MGE 코리아 리미티드는 미국 동부지역 최대 복합 리조트 운영기업인 모히건사가 100% 출자한 국내 특수목적법인이다.
베인캐피털은 소비재,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해온 사모펀드로 알려졌다.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에 관여하기도 했다. 특히 갬블릿 게이밍, 사이언티픽 게임스, 게임로직, 썸플레이, 징가, 트윈 리버 카지노 등 게임 분야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갖고 있어 인스파이어 카지노 경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베인캐피털은 17일 인스파이어 인수에 따라 △VIP 및 프리미엄 게이밍 부문 확장 △식음료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최적화 △전사 운영 효율성 제고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지노 부문 사업에서 베인캐피털의 전략적인 영업 네트워크 확장이 기대된다. 베인캐피털 관계자는 "VIP 및 프리미엄 게이밍 부문을 확장해 고객 유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리조트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절감 및 관리 감독 강화, 운영 구조 최적화, 숙련된 전문가 영입, 차세대 성장 전략을 이끌 리더십 구축 등을 밝히고 있어 기존 조직의 변화도 예상된다.
인스파이어는 총 1~4단계에 걸쳐 약 6조원을 투입해 인천 영종도에 건설하는 대형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올해 초 개장한 1단계는 사업비 약 2조원(외국인직접투자 포함)이 투입돼 5성급 호텔타워 3개 동(1275객실),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1만5000석), 다목적 실내 워터돔, 야외 어트랙션 공간(부지 10만㎡), 호텔 컨벤션센터, 전시장 등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털은 인스파이어의 재무 성과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