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3’ 등 40여 편의 국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겠습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부문 부대표(사진)는 4일 신작 소개 기자간담회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국 콘텐츠는 52주 동안 정상에 올랐다”며 “매주 한 편 이상이 톱10에 오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 부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의 중심이 된 것”이라며 “올해는 단순히 많은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엄선된 작품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은 오는 6월 27일이다.
올해 한국 영화 신작 7편도 방영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 등이다.
예능으로는 기안84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등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인기 시리즈 ‘피지컬: 100’은 국가 대항전 성격을 띤 ‘피지컬: 아시아’로 확대 개편한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출연한다.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도 올해 하반기 공개가 확정됐다.
드라마 시리즈로는 박보영 주연의 ‘멜로무비’, 인기 웹툰 원작으로 소지섭이 출연하는 ‘광장’, 박보검과 아이유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 등을 방영한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으로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다 이루어질지니’, 이준호 주연 슈퍼히어로물 ‘캐셔로’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넷플릭스 때문에 출연료와 제작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인기 배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회당 출연료가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대표는 “제작비를 충분히 투입해야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경쟁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들의 작업 기간은 (긴 시리즈든 짧은 시리즈든) 크게 다르지 않다”며 “출연료를 회당으로 계산하면 잘못된(오해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