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는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리딕티브AI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딥테크 팁스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리딕티브AI는 유전체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성 질병을 사전에 진단하는 스타트업이다. 팁스 운영사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와 추천을 받아 바이오·헬스 분야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유전체학 및 바이오 전공자이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겸임 교수인 윤사중 대표와 쌍둥이 형제인 윤시중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23년 9월 공동 창업했다. 유전체 분석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자 기반 슈퍼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창업 초기에 네이버 D2SF, 하나증권, 뮤어우즈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과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밀 의료 및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DNA 조각을 탐지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ing) 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리딕티브AI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17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활용해 혈액암 조기진단 및 모니터링 등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사중 프리딕티브AI 대표는 “이번 딥테크 선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전체 기반 AI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유전체 정보 등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치료 과정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받아 효과적인 약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