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지난해 대회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박현경(25)과 윤이나(22)가 맞붙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일 연장전이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 18번홀(파5)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였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를 동타로 마친 박현경과 윤이나는 세 번의 연장전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4차 연장전에서 박현경이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으면서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LPGA투어에 따르면 박현경과 윤이나가 4차 연장전에 돌입한 오후 5시 22분 순간 시청률은 2.712%까지 치솟아 전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자가 지켜봤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일 박현경과 최예림(26)이 연장전을 벌이던 오후 4시 시청률은 2.047%로 뒤를 이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KLPGA투어 전체 흥행에도 크게 기여했다. 박현경과 윤이나의 명승부로 KLPGA투어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고, 곧바로 이어진 맥콜·모나 용평 오픈의 평균 시청률은 0.72%로 2024시즌 가운데 가장 높았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0.609%로 2위다.
라운드별 최고 시청률에서도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 라운드가 1위(1.134%),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가 2위(1.099%)에 올랐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