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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AI 교통신호 체계 구축...통행속도 4.4%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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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차로에서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 주기를 조정해 보행자나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이 효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빨간불의 지속 시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차량의 정체를 줄이고 통행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AI를 활용한 신호 최적화는 빅데이터와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신호 운영 방식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시는 2023~2024년 구축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를 활용해 주요 간선도로 10개 구간에 AI 신호 최적화를 진행했다.

인공지능 기반 신호 최적화는 최소 200회 이상의 강화 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교통 신호 시간(TOD, Time of Day)을 도출하고 이를 정체 구간에 적용했다. 통행속도는 평균 4.4% 향상되고 지체시간은 평균 8.0% 단축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올해는 검단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신호 최적화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호 최적화는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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