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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급오피스, 2031년까지 4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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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서울 주요 업무권역의 A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가 지금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공급의 80%가량이 도심(CBD)에 집중될 전망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오피스 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심과 강남(GBD), 여의도(YBD) 등 서울 3대 업무지구의 A급 오피스 규모는 약 1058만㎡다. 2031년까지 42개 개발 사업으로 기존의 45%(471만㎡) 규모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규 공급 물량의 83%에 해당하는 389만㎡가 도심에 들어선다. 서울역과 서소문, 세운지구 등 13개 지구에서 총 37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도심의 A급 오피스 규모는 기존 496만㎡에서 2031년 886만㎡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같은 기간 강남(302만㎡→372만㎡)과 여의도(258만㎡→269만㎡)는 A급 오피스가 각각 70만㎡, 11만㎡ 증가한다.

작년 3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약 3.49%다. 적지 않은 공급이 대기 중이어서 장기적으로 임차인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CBRE코리아는 2030년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이 개발사업 진행 상황 등에 따라 4~14%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순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총괄 상무는 “도심은 3대 권역 중 핵심 업무지구로 도약 가능성과 함께 단기적인 공실률 상승,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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