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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동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치매 진단'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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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을 차량으로 돌진해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차량 운전자 김모씨로부터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아 약을 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약을 먹었는지는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김씨는 운전 중이던 차량으로 깨비시장에 돌진해 행인과 상점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 9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음주 또는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동승자도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급발진은 없었다"며 "앞서가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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