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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파 ‘역대 최장’” 11월 생산·투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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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파업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탓에 11월 산업생산은 석 달째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7개월째 생산이 줄며 1997년 8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을 세웠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9월(-0.4%)·10월(-0.2%)·11월(-0.4%) 3개월 연속 감소 기록이다.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공공행정 모든 분야에서 감소한 영향으로, 이런 양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보인다.

전산업생산은 올해 5∼7월 내리 감소했다가 8월 반짝 증가했지만 다시 9월부터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9%)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에서 줄면서 0.7%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지수는 175.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2%)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2.9%) 등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건설기성(건설업·불변)은 건축에서 공사실적이 줄면서 0.2% 줄었다. 건설업은 올해 5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매달 하락 혹은 보합을 기록하며 9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늘면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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