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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가는 류진, 미국·일본 등에 "韓 경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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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으로 인한 외교·통상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을 방어하기 위해 한국 재계가 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5일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국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류진 회장 명의의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서한을 통해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경협은 2025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기업과 해외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가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서한에서 한국 정부와 경제계가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각 국 및 각 단체 간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협이 이번에 서한을 보낸 곳은 미국상공회의소(USCC), 캐나다상의(C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기업연합회(CEC), 인도경제인연합회(CII), 독일 BDI, 영국 CBI, 프랑스 MEDEF, 벨기에 FEB, 이스라엘 MAI,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 등이다.

류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고 참석을 검토 중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 22일 최태원 회장 명의로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대상으로 한국경제의 안전성을 알리고 2025년 APEC 경제인 행사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의 의장이다.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 경제시스템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기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며 전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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