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및 인프라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본격적인 리츠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강네오밸류제일호 리츠(REITs)’의 설립 및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강네오밸류제일호’는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다.
이 리츠는 경기도 오산시 청학동에 소재한 토지 11만 8826㎡를 매입 후 공동주택 2580가구(분양 1290가구, 임대 129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분양 가구는 ‘한강네오밸류제일호’가 사업비 8036억 원을 조달해 직접 개발한다. 임대 가구는 별도의 리츠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12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업인가를 취득했다. 리츠 및 신재생(태양광 및 풍력)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에서 분양 사업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이재우 팀장 등 리츠 전문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개편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신임 부동산 투자 운용 본부장(전무)으로 김근수 미래에셋자산운용 주택도시기금운용 본부장을 영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부동산 투자 분야를 포함 국내외 부동산 및 대체투자 분야에서 약 20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전문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 팀장, 주택도시기금 대체투자 본부장을 역임하며 파크원, 더에셋 및 마일웨이(유럽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포트폴리외) 등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서 굵직한 딜을 성사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8월 부동산 부문을 이끌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욱 전 DWS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자산운용(AM) 부문 대표를 새로 영입하기도 했다.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해 기존 부동산 및 인프라 중심의 대체투자를 넘어 전통 자산 투자로 영역을 확대하여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도 추진 중이다.
최대 주주이자 창업가는 친환경 기업 이도의 최정훈 대표로, 현재 AUM은 약정 기준으로 약 5조 원에 달한다.
전유훈 한강에셋 총괄대표는 “기존 국내외 부동산펀드 비즈니스를 넘어 이번 1호 리츠를 시작으로 리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리더십 및 조직 인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