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미국 송환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 권씨가 인도 결정 권한에 대한 법적 문제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기각됐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권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을지는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손에 달리게 됐다. 그간 법무부의 태도 등을 고려할 때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 달 전 한국을 출국한 권씨는 11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해 체포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