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24일 오후 4시 9분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설계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7%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을 고려해 공모가를 낮췄지만 상장 첫날 부진을 막지 못했다.
24일 쓰리에이로직스는 공모가 1만1000원보다 17% 낮은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쓰리에이로직스는 희망 가격 범위(1만5700~1만8200원) 하단을 약 30% 밑도는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가보다 높은 시작가로 출발해 장중 1만4910원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전 급락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공모 금액이 200억원대로 많지 않다 보니 상장 첫날 상승 기대가 큰 종목으로 꼽혔다. 최근 공모 규모 200억원 안팎의 공모주는 상장 첫날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벡트가 공모가보다 98% 올랐고, 온코크로스(22%) 온코닉테라퓨틱스(33%) 듀켐바이오(13%) 주가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쓰리에이로직스는 공모주 한파에 따른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NFC 핵심 제품 개발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