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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경진대회 '대상' 알고 보니…포스코가 키운 벤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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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이오브릭스는 포스코가 점찍어 키운 벤처기업이었다. 이 업체는 고부가가치 의료용 바이오잉크 소재를 개발해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달 11~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이오브릭스 장진아 대표는 “포스코의 전폭적 지원 덕분”이라며 “의료기기·의약품 분야에서 혁신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육성한 벤처기업들은 해당 대회 ‘창업리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회는 업력 3년 이내 기업 대상 창업리그와 예비창업리그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6238팀이 참가했다. 예선 리그부터 통합 본선을 거쳐 왕중왕전까지 리그별로 10팀씩, 총 20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포스코가 육성을 지원한 스타트업으로는 바이오브릭스를 비롯해 △고레로보틱스(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엠버로드(포스코 사내벤처) △일만백만(업무공간·육성 지원)이 모두 창업리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건설 자재를 배송하는 고레로보틱스는 최우수상, 공정 최적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앰버로드는 우수상, 고객 최적화 영상 제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만백만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포스코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와 사내벤처 프로그램 ‘포벤처스’, 사외공모 프로그램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까지 벤처기업 육성뿐 아니라 창업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연구중심대학 포스텍(포항공대)과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약 40년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산학연 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함께 단일 캠퍼스 기준으로 세계적 수준 R&D 시설 및 연구인력 5000여명, 포항 및 경상북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시스템 등을 모두 활용 가능한 ‘벤처밸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벤처스는 임직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도전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보육 기간 사업화 조직 신설, 창업 공간과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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