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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크레딧, 아워홈 인수 FI로 참여...최대 3000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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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4일 11: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워홈 인수에 뛰어든 한화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크레딧솔루션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해 인수 자금을 채운다. 대규모 자금을 모아 시장의 자금조달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고 현재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의 매각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자금조달 계획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지분 인수 가격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한화 측은 이 중 1조2000억~1조3000억원 가량을 보유한 현금과 인수금융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2000억~3000억원을 FI로부터 조달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현재 FI로는 IMM크레딧솔루션이 내정된 상태다. IMM크레딧솔루션은 내년 3월을 목표로 약 5000억원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이다. 거래 종결 시점에 맞춰 프로젝트펀드로 자금을 우선 조달한 뒤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할 1조2000억~1조3000억원 중 절반 가량을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금융 금리는 5%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돼 한화 측의 부담도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인수 주체로 나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3분기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405억원이다. 다만 보유 유형자산 규모는 2조2225억원으로 이 중 1조3000억원 정도가 대출에 대한 담보로 제공돼 있지만 여전히 추가 차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유상증자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룹 내부에선 시너지가 뚜렷한 계열사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추가로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 분야에 특화한 IMM크레딧솔루션은 2021년 출범 이후 윤활유 기업인 SK엔무브, 2차전지 소재사인 엘앤에프, KT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KT클라우드 등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2022년엔 약 1210억원을 들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사들인 후 올해 7월 전량 매각해 30% 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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