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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환전'의 원조…토스뱅크 외화통장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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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지난 18일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토스뱅크가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 무료'를 슬로건으로 지난 1월 18일 외화통장을 처음 출시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외화통장은 달러와 같은 외화를 매수할 때뿐만 아니라 매도할 때도 10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출시 당시 국내 최초의 시도로, 수수료 부과가 당연했던 국내 외환 시장에 '환전 수수료 무료'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고객들이 환율우대를 받기 위해 각종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던 것에 주목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은행별, 장소별(공항, 은행 창구 등), 거래 실적별로 금융사가 정한 제각각 수수료 우대 정책이 소비자의 혼란을 낳았다고 보고 토스뱅크는 조건을 따지지 않으며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토스뱅크가 촉발한 '무료환전' 경쟁으로 인해 외화통장을 비롯한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목록으로 자리잡았다. 토스뱅크가 자체 분석한 결과 환전 수수료 없이 지난 11개월 동안 200만명 고객들의 누적 환전 거래액은 총 18조원으로 집계됐다. 환전수수료를 1%로 가정할 경우 토스뱅크 외화통장 이용자 1인당 평균 9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외화통장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잔액 기준)의 연령층은 40대(30.2%)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27.7%)와 50대 이상(25.5%), 20대(16.5%)가 그 뒤를 이었다. 10초도 걸리지 않는 계좌 개설과 한 눈에 들어오는 직관적인 화면 설계는 외화통장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외화통장 이용자들은 해외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해 사용했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만 하면 된다.

특히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별도의 충전 한도 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해외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에가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국가는 일본, 괌, 미국, 베트남,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200만명 고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선언이 고객의 가슴 깊이 와닿는 서비스로 증명됐기 때문”이라며 “외환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만큼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가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들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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