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더리엑스는 AI·SW 교육용 로봇 교구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권현중 대표(34)가 2024년 6월에 설립했다.
권 대표는 “바운더리엑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기술과 교육 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운더리엑스는 미래기술과 신산업 분야의 변화를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이를 지원하는 교구 개발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2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가운데, 공교육에서 SW·AI 교육은 배 이상 확대되며 본격적으로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들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단순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하고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교구의 활용도는 정말 높습니다. 다만 기존의 교구들은 낮은 칩셋 성능으로 인해 높은 연산 처리를 요구하는 AI 기능을 탑재할 수 없어, 별도의 AI 하드웨어를 추가로 구입해 장착해야 합니다. 공교육 내 한정된 예산 내에서 AI 기능을 탑재할수록 교구의 비용과 사용에 대한 복잡성이 계속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AI 포니봇’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AI 포니봇’는 AI 교육용 로봇 솔루션이다. AI 포니봇은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하여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인공지능 로봇의 성능은 높이고, 가격과 불편함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AI 포니봇은 스마트폰에서 동작하는 앱 서비스와 로봇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앱 서비스를 통해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능’과 교육 실습에 편리한 ‘코딩 환경’을 제공합니다. 로봇 하드웨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지 않은 필수 부품만을 탑재하여 로봇의 가격과 사용 복잡성을 낮췄습니다. AI 포니봇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편리한 실습 환경’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교육’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권 대표는 “스마트폰에는 높은 연산 성능과 인공지능 인식에 필요한 하드웨어(카메라, 마이크 등)가 이미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AI 기능 업데이트 및 탑재가 쉽다”며 “스마트폰과 결합을 통해 로봇의 가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운더리엑스는 B2S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창업 이전 디지털 융합 교육 전문 중견 회사에서 9년간 근무하며 교육 콘텐츠와 교구 개발을 담당하는 교육솔루션팀 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통해 ‘기관 교육 관계자’, ‘현직 교사’, ‘디지털 공공사업 운영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해당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 및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권 대표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IR 컨설팅 프로그램 및 데모데이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에듀테크와 신산업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협력의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군 개발과 동남아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바운더리엑스는 우리의 교육으로 미래 기술의 변화를 교실의 책상 위로 옮기자는 열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미래 기술과 신산업 분야의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이 변화를 보다 많은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운더리엑스의 미션입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교사와 학생들이 우리가 만든 콘텐츠에 흥미를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볼 때”라며 “현장 교사들로부터 ‘바운더리엑스의 교육 콘텐츠는 다르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더욱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중대형 교육 사업 운영 총괄과 12종 이상의 SW·AI 교구 기획 및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대표는 두산그룹, SK하이닉스, 부산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주관의 6억 원 이상 규모의 교육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앱 서비스 개발자까지 3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권 학교의 20%에 AI 포니봇을 보급해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이후 동남아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2027년까지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 서비스에 LMS(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추가하여 AI 포니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로봇 교구와도 연동이 가능한 로봇 교육용 AI 코스웨어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B2B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AI·SW 교육용 로봇 교구 및 콘텐츠 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창의 융합 교육 과정 기획 및 운영
성과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의왕시 유니콘로드(스타트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