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이 건설·부동산 전문가 오정면 변호사, 前 검찰간부 정수봉 변호사, 금융전문가 조정래 변호사를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태평양에 따르면 오정면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는 건설·부동산 분야의 '큰손'으로 꼽힌다. 과천3단지 재건축, 상암동 DMC 랜드마크빌딩 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도맡아왔다. 특히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SOC(사회간접자본), 국가계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건설·부동산 분야 '최고 변호사'로 평가받는다.
정수봉 변호사(25기)는 검찰 내 '디지털 수사통'이다. 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초대 사이버범죄수사단장)을 지냈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시절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창설을 주도했다. 2019년 태평양 합류 후엔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 금융증권범죄조사대응팀 등을 잇달아 출범시켜 형사그룹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조정래 변호사(27기)는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신한금융지주 설립과 LG카드 인수, 카카오은행 인허가 등 대형 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7년간 금융규제·감독, 인허가, M&A(인수·합병), 금융 분쟁 등을 맡아왔다. 현재 태평양 금융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태평양의 등기상 대표변호사는 총 7명이다. 이준기 업무집행 대표변호사(22기)를 비롯해 양시경(19기), 권순익(21기), 이형석(21기) 변호사외에 신규 선임된 오정면, 정수봉, 조정래 변호사가 대표변호사직을 맡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신임 대표변호사들은 각 분야 최고 실력자들로 태평양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고객중심 철학을 실천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