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올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총 202.7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시작된 빅웨이브의 4년 누적 투자 유치 성과는 1,492.7억 원으로 늘어났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얼어붙어 ‘투자 빙하기’로 불리는 시기에 1,500억 원에 가까운 성과를 낸 것이다.
빅웨이브 4년 차를 맞아 프로그램도 확장 개편됐다. 인천센터는 빅웨이브 2.0의 비전과 방향을 올 초 발표하여 기존의 정규 IR에, 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프라이빗 IR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빅웨이브 글로벌을 추가했다.
정규 IR의 경우, 빅웨이브 인지도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전국의 스타트업이 300개를 넘으면서 경쟁률도 20:1을 넘어서면서 단일 회차 최다 모집 기업 수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빅웨이브 프라이빗 IR은 산업군별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매칭을 지원했다. 특히 3회차에 진행된 바이오 분야의 경우, 바이오 분야의 대·중견기업, 투자사, 병원,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만들어져 분야별 성공적인 네트워킹과 IR이 진행됐다.
글로벌 IR의 경우, 기업의 진출 니즈를 반영하여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의 경우 약 198명의 투자자, 정부 기관, 대학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정규 IR 및 프라이빗 IR 등 모두 다섯 번의 IR, 그리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빅웨이브 글로벌 행사에 모두 796명의 스타트업 인사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대비 참여자가 30%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빅웨이브에 참가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딥플랜트 김철범 대표는 “빅웨이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업에 관심이 있는 다수의 투자자를 만날 수 있었으며 다른 스타트업 대표들에 빅웨이브에는 꼭 지원하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으로 메타 뮤직 시스템을 만드는 버시스의 이성욱 대표도 “빅웨이브를 통해 뉴욕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와 미국 진출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빅웨이브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기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센터는 내년에도 프라이빗 IR과 빅웨이브 글로벌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스타트업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는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섭 인천센터 센터장은 “2024년은 빅웨이브2.0의 원년으로 빅웨이브 프라이빗 IR 및 글로벌 IR을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투자 성장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라고 밝히며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투자유치 성과를 낸 빅웨이브 사업이 내년도엔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올해부터 빅웨이브 2.0으로 확장하면서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중 엄선하여, 투자유치 역량 강화, 투자자미팅 및 투자유치 IR과 해외 투자유치까지 지원한다. 또 정규 IR과 함께 미디어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자들과 직접 만나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