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19일 외국인 투자기업(외투 기업) 대표들을 만나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외국인 투자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외국인 투자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 신고는 17일 기준 330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연간 실적(327억1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안 장관은 “첨단산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정환 기자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