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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창업주 떠난다…정진웅 단독대표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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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기존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진웅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2025년부터 신규 체제 하에서 사업성을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정진웅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닥터나우의 전략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각자 대표체제를 이뤘다. 정 대표는 국내 사업의 총책임을, 창업주인 장지호 전 대표는 일본 신사업을 맡아 운영했다.

창업주인 장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장 전 대표는 1997년생으로 한양대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휴학 후 2020년 닥터나우를 창업했다. 아직 병역 문제도 남아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가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학업을 이어갈지, 병역 문제를 해결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닥터나우는 리더십 개편으로 사업성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 임경호 닥터나우 부대표는 "정 대표는 지난 2023년 엔데믹 이후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전환 과도기 속 조직재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면서 "약배송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방문수령 완료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기획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중심 의료 구축에 큰 성과를 내며 내부경영진 및 이사회, 전체 주주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고 설명했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향후 10년 후 비대면진료는 비침습부터 모니터링기술까지 더욱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될 공산이 크다"며 "소비자 중심의 IT기업이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닥터나우 합류 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의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 M&A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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