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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제약회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베리지엑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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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지엑스피(VeriGxP)는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높은 수준의 데이터 완전성(Data Integrity) 지원을 통해 제약업계의 규제준수 및 효율을 함께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유현중 대표(43)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유 대표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약회사들이 더 나은 품질 관리와 규제 준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베리지엑스피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품질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베리지엑스피와 함께라면 제약 회사들이 규제에 맞는 강력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전문성으로 제약업계의 새로운 데이터 관리 표준을 만들어 갑니다.”

베리지엑스피의 대표 제품인 ‘Master List Management’ 솔루션은 제약회사의 필수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제약회사는 규제 법률에 따라 각 부서, 공정, 시스템별로 복잡한 스케줄과 현황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여전히 종이 기반 시스템과 스프레드시트를 조합해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위변조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의도치 않게 데이터가 변경될 위험이 높아 규제 준수와 데이터 무결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aster List Management’ 솔루션은 유럽 및 미국의 GxP 규정을 충족하면서, 사용자가 각종 현황과 스케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편리한 IT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 제약회사들은 리스트 및 스케줄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유 대표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가성비”라고 말했다.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실제로 사용할수록 가치가 더욱 느껴지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베리지엑스피는 제약업계의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베리지엑스피는 시장 검증 및 제품 고도화 과정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 대표는 인천재능대학교 겸임교수 활동, US_ISPE 가이드라인 리뷰어 역할, 그리고 지속가능재단 및 인천시 여성인력개발원에서의 GMP 관련 강연 등을 통해 업계와의 소통과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유 대표는 “시제품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제약회사와의 협의가 이미 이뤄졌으며, 추가로 함께할 파트너사를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바이오 스타트업, 중견 제약사, 대기업, 그리고 GMP 컨설팅 회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오면서 제약 산업 내 데이터 관리와 규정 준수의 필요성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스스로가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라고 말했다.

“직장인 시절에는 맡은 분야의 업무만 잘 수행하면 됐지만 창업 후에는 법인 설립부터 인사, 노무, 회계, 마케팅까지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역량을 확장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월급을 지급하며 회식을 진행할 때 느꼈던 새로운 경험들은 부담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큰 뿌듯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제품의 베타테스트와 고도화를 거쳐 상업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개발 인력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외부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흑자 운영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리지엑스피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솔루션 개발
성과 : 2023년 마포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서강대 창업지원단 '마포투자로드쇼 실전 IR대회' 최우수상, 2024년 GMP컨설팅 첫 매출(제약회사 1차 Vender)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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