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내년 2월 개최할 예정인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골드라벨은 전 세계 1100여 개 마라톤대회 중 코스와 참가선수 등 철저하고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선정된다. 대구마라톤대회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골드라벨을 획득했다. 대구시는 “골드라벨 인증 대회가 전년 45개에서 25개로 20개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한번 라벨을 획득해 대구마라톤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시작된 참가 접수는 이달 12일 기준 4만130명이 신청하며 조기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풀코스 1만3023명, 하프 코스 6924명, 10㎞ 1만4203명, 건강달리기 5980명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1만7547명(44%), 다른 지역 2만2268명(55%), 해외 315명(0.8%)이다. 2025 대구마라톤대회는 마라토너들이 기온 5~10도의 최적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경기일을 4월 첫째 주 일요일에서 2월 넷째 주 일요일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5년 대회를 통해 대구가 국제육상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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