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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특임대사에 '트럼프 측근' 그레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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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대사에 자신의 ‘외교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사진)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레넬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그레넬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8년간 재직하며 북한과 일한 적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장 대행을 지낸 그레넬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자 외교 책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적성국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조를 지지해왔다. 전문가들은 그레넬을 일종의 ‘외교 리베로’로 발탁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북·미 대화 관련 함의가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북·미 대화의 중량급 첨병 역할을 그레넬에게 맡기려는 의중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소식에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는 4시간 만에 보도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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