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5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당은 총선 참패했고, 총선 후 대표로 등장한 한 대표는 총구가 항상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무자비한 탄핵으로 방통위원장 하나 제대로 임명 못해도, 감사원장을 탄핵해도, 중앙지검장을 탄핵해도 우리 당 대표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탄핵 표결 전에도 우린 한동훈 대표를 설득했다"며 "우리 스스로 언론기사 63건 만으로 탄핵하는 건 아니다, 좀 더 차분히 절차를 진행하자 했지만 한 대표는 기어이 속전속결 탄핵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런 허약한 정당이 된 것은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 정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그저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시장의 용병불가론에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