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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다"…농림장관,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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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염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송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농림식품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헌·위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송 장관은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 점을 "많이 후회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3일 뒤인 지난 6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인 줄 알았다면 안 갔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은) 반대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침통한 마음이며,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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