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세계 1조7000억원 규모의 함정용 테칸(TACAN) 공급시장에 뛰어들었다. 공항운영 기업으로서는 세계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나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프랑스에 이어 세계서 두 번째로 테칸 개발에 성공했다.
함정용 테칸은 해상 작전 시 군용기가 함정으로 귀환할 때 방위 정보와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장비다. 함정(기지)에서 군용기로 각종 정보를 전달해 귀환을 돕는다.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함정용 테칸의 기술 규격과 성능검사를 통과했다. 미국 국방 최신기술 규격 국제 인증도 취득했다. 한국 정부의 성능 적합 점검에 합격해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 해군에 300억원 규모의 테칸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글로벌 방위산업시장에서 K방산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