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호성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대구중앙상고(현 대구중앙고)와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말 한일은행 대구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지낸 ‘영업통’으로 꼽힌다. 2023년 1월부터 하나카드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내정자는 하나카드 수장으로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 돌풍으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해외여행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가입자 수 50만 명에서 올해 8월 6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영업력과 하나카드 사장으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이호성 사장을 향후 하나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기업그룹장)을 추천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한다.
이들 후보는 각 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