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의 첫 번째 요리책이 번역 출간된다.
12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에드워드 리의 첫 번째 요리책인 ‘스모크&피클스’가 내년 1월 8일 번역 출간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나의 한국 이름은 균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라며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독창적인 음식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 2 출연을 비롯해 각종 광고 모델로 캐스팅되는 등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스타 셰프다.
요리 레시피와 함께 에세이 형식으로 전개되는 ‘스모크&피클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을 통해 ‘올해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에드워드 리의 요리 세계를 만든 추억과 맛이 집약된 첫 번째 레시피 바이블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소, 돼지, 양, 해산물, 피클, 버번과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식재료를 소개한다.
또한 김치, 고추장, 된장 같은 한국의 전통 재료와 미국 남부 특유의 훈연 기술, 버번 등의 지역적 색채를 결합해 단호박 만두 사골국, 커리 돼지고기 파이, 송어 튀김 샌드위치 등 한 접시의 요리들로 선보인다. 그의 소울 푸드인 프라이드 치킨과 와플은 물론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한국 가정식 갈비 요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에드워드 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시던 냄비밥에 대한 이야기와 레시피로 책의 서문을 연다. 그에게 있어 요리는 단순한 조리 행위가 아닌 문화와 정체성, 가족, 인간관계를 탐구하는 방식이자 뿌리와 터전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스모크&피클스’에서는 아이언 셰프 우승, 탑 셰프 등 내로라하는 요리 경연대회를 휩쓴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찾아낸 창의적인 요리 레시피는 물론이고 ‘이균’의 뿌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과 추억 등 아주 내밀한 개인사를 풀어낸다.
‘스모크&피클스’는 2025년 1월 8일 정식 출간되며 이에 앞서 지난 12월 11일부터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쿠팡을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