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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창립 50주년…이순호 사장 "금융 디지털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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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층 컨퍼런스홀에서 '도전의 50년, 100년을 향한 도약'을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탁원이 자본시장 속에서 쌓아온 신뢰의 50년을 축하하고, 향후 발전 지향점을 대내·외 공포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전임 사장 등 주요 내빈 및 이순호 예탁원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순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예탁원은 1974년 유가증권 12개 상장종목 예탁을 시작으로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전자증권제도를 거쳐, 현재 국민재산 7000조원을 지키는 아시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예탁결제회사로 성장했다"라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백년기업이 되기 위해 '여조삭비'(如鳥數飛·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하다)의 자세로 급변하는 혁신 기술을 전자증권 인프라와 접목하고 유연한 운영 방식을 통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세계 최고의 예탁결제회사로 도약하자"며 "임직원 모두 대한민국 자본시장 핵심인프라 기업 구성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사사(社史) 헌정식에서는 임직원 대표 2명이 예탁원의 지난 50년 역사를 담은 사사를 이순호 사장에게 전달했다. 신(新) 비전 선포식에서는 전 전 직원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신뢰와 혁신의 가치 생산자(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외치며 예탁원이 쌓아 올릴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예탁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50년 동안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제공을 통해 금융산업의 성장과 국민 재산의 안전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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