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한 상황에서 해외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상민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문으로 "대한민국은 잘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올렸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의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해외에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우리는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이 전개 중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독일 외무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해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