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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등 리스크 점검"…4대 금융그룹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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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여파로 4대 금융그룹이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 영업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4일 오전 일제히 위기 관리 회의를 개최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환율 및 유동성 변동 등을 감안한 리스크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다.

함 회장은 “손님 및 직원 불안, 동요 없도록 안정적인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정보기술(IT) 보안 유지 점검과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도 지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0시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리테일 소관 6개 그룹사별 자체 점검회의를 열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및 시장 상황 대응 위해 위기관리 역랑을 집중해달라"며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 및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헛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필수업종인 은행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김보형/박재원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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