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책 논의에 나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8시 비상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총에 앞서 오전 7시에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나 탈당 여부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그런저런 사안에 대해 의총에서 의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다수가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 의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선 "상당수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진입이 어려웠고 여러 애로를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에) 들어올 수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는 "(그래서 의원들에게) 당사로 가시라고 했고 상황을 체크했는데 (국회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해서 당사에 계속 계시도록 의사소통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정리하는 과정에서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 소통을 계속 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후 대통령실에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하게 듣지는 못했고 통화가 잘 안됐다"며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계엄 발표 상황을 인식하고 비상 의총을 소집·통보했으며 그 이후 상황이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