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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한 보조금을 늘렸음에도 테슬라의 11월 중국내 차량 납품이 7만8856대를 기록, 올들어 두번째로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11월 중국내 자동차 업체별 인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11월 한달간 7만8856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긴 연휴가 있던 10월보다는 15.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3%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와 현지의 경쟁사인 BYD 는 연말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내에서 구매자들에게 추가 할인과 무이자 대출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가 올해 판매 목표 181만대를 넘어서는지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181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이 수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4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수의 EV를 판매해야 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판매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할 것이라는 지침을 제시했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승용차의 배송량은 11월에 약 146만 대로 추산돼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는 전 날보다 1.2% 하락한 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