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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어 홈플러스도 '배민 퀵커머스'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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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와 배달플랫폼 간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퀵커머스(즉시 배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에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까지 입점했다.

홈플러스는 배민 장보기·쇼핑에서 마트 직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홈플러스 마트 직송은 전국 108곳 홈플러스 매장에서 당일 배송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날짜·시간에 맞춘 예약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자체브랜드(PB) 상품뿐 아니라 신선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한다. 사륜차로 배송해 가전 등 부피가 큰 제품도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의 퀵커머스 플랫폼인 장보기·쇼핑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사를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마트에브리데이, 7월 GS더프레시, 8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차례로 입점했고, 지난달에는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이마트가 들어왔다. 이번에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까지 추가돼 편의점, SSM, 대형마트 등 전 오프라인 유통사를 아우르는 진용을 갖췄다.

오프라인 유통사가 줄지어 퀵커머스에 진출하는 건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3년 전까지만 해도 1조2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내년 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컬리 등 e커머스가 새벽·당일 배송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키우자 오프라인을 위주로 영업해 오던 SSM과 대형마트도 배송 서비스를 다변화할 필요가 커졌다. 하지만 퀵커머스 배송망을 독자적으로 갖추려면 상당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퀵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배민과의 협업을 택한 이유다. 2200만 명에 달하는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민으로서도 상품력이 강한 대형마트와 협력하면 음식 배달뿐 아니라 신선식품, 생활용품, 디지털·가전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거래액과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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