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는 미국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를 위한 재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최고재무관리자(CFO) 산하 재무 직군에 필요한 공시 재무정보를 구체적으로 담은 게 특징이다. 삼일PwC는 "과거 미국 상장 준비를 위한 여러 형태의 가이드북은 있었으나 재무직군 특화 가이드북은 국내 최초"라고 했다.
국내 회사가 미국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나 합병신고서를 제출할 때엔 각종 재무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각 재무정보마다 적용해야 하는 작성기준이 달라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게 삼일PwC의 설명이다.
가이드북은 외국국적상장기업(FPI)의 정의부터 증권신고서에 포함되는 재무제표 회계기준, 통화 환산 방식, 재무제표 기간 산정, 제출 양식의 종류 등 미국 상장 시 필요한 재무제표 및 관련 정보 공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기업이 추가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를 고려할 때 합병 전 피투자회사의 재무제표가 필요한지, 기업공개(IPO) 전 저가 주식 발행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상황별 정보도 다뤘다.
김기록 삼일PwC 글로벌 IPO팀 리더(파트너)는 “이번 가이드북이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경영진의 고민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전 준비 사항을 미리 파악해 예상치 못한 이슈를 최소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