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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상 근무' 확대…임원 이어 팀장 주4→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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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잇따라 사고를 낸 포스코가 조직 내 임직원 근무 기강을 강화했다.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중간 관리자에 대해 ‘주 5일제’ 근무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올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가 철강 업황 악화에 6월부터 임원에 한해 주 5일제로 전환했다. 이번에 임원에 이어 팀장급까지 주 5일제로 바꾼 것이다. 다만 팀장급 아래 과장 및 사원 등은 이전처럼 격주 4일제 근무를 유지한다.

연이은 화재 사고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임직원 기강 확립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 파이넥스 공장에선 지난달 10일과 24일 연달아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사고를 완전히 수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19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24일 2차 사고가 벌어졌다.

장 회장은 지난달 26일 포스코그룹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이후 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그룹 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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