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옥상 9600㎡에 친환경 TPO(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방수시트 ‘프루핑’을 판매·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옥상의 돔 천장부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하늘색 방수시트 마감재로 덮었다.
국회가 최근 구입·시공한 현대L&C의 프루핑은 건물 옥상 방수를 위한 일종의 방수포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L&C가 2020년 처음 선보였다. 지금까지 5만여 개(3m×30m 규격)가 팔렸다.
현대L&C 관계자는 “일반 우레탄 방수시트보다 TPO 방수시트의 교체 주기가 3배 이상 긴 데다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회를 비롯해 정부, 대기업의 문의가 많다”며 “국내 대기업 건자재 업체 중 TPO 방수시트를 생산·시공하는 곳은 현대L&C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TPO 방수시트는 생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철거 후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프루핑은 국내 방수시트 중 유일하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30분 내화구조 인정시험’을 통과했다.
앞서 프루핑은 한국도로공사의 충북 청주, 경기 용인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여 곳과 효성첨단소재 안양공장, LG화학 익산공장, 쿠팡 계룡물류센터 등의 옥상에 시공됐다. 현대L&C 관계자는 “다른 제품과 달리 고객사가 원하는 색상으로 제작 가능한 데다 생산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진다는 것도 현대L&C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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