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6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내년 수요는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고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당장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딜러 재고·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두산밥캣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와 59% 줄어든 13억600만달러, 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 1~3분기 동안 가동률은 각각 72%, 65%, 53%로 하향 추세를 기록했다"며 "올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는데, 수요 둔화와 딜러의 보수적 구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