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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혼외자 논란' 시끌…대통령실 "육아 지원, 혼인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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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의 혼외자 출산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비혼 출산’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28일 "현재 아동수당, 부모 급여, 육아휴직 등 육아 지원 정책은 아이 기준으로 하고 있으므로 대부분 지원 정책은 부모의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혼 출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생명이 차별 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떤 면을 지원할 수 있을지 앞으로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부모 가족이나, 어떤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비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 한 명 한 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는 자세에는 일관된 정부 철학이 있다"며 "그런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혹시라도 빠진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이른둥이’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관심을 보였다.

BBC는 27일(현지시간) “한국 스타의 혼외자 스캔들이 국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35)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 유명인의 행동과 비전통적 가족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BBC는 "혼외 출산을 금기로 여기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거센 반발을 샀지만 한국의 가족 구조가 다양하게 변화했다는 점에서 정우성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면서 "풍부한 영화 경력으로 한국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고 다양한 여론을 거론했다.

BBC는 한국 사회가 기존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회 인식이 변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4.7%인 1만900명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대비 혼인 외 출생아 비율은 2018년 2%대에서 지난해 4% 후반대까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고 인정했다.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결혼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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