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주요 이익 기반인 예대금리차가 석 달 새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각 은행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를 높여 온 영향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36%포인트로 집계됐다. 작년 7월 0%대로 하락한 이후 1년3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7월 0.434%포인트에서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8월 0.57%포인트, 9월 0.734%포인트 등 예대금리차는 최근 3개월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은행으로 1.20%포인트였다. 우리은행이 0.81%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신한은행은 한 달 새 0.48%포인트 뛰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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