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이 세종특별시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동산R114의 전국 청약 접수 평균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세종시가 46.87대 1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2월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2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7만227명이 몰려 경쟁률이 3511대 1에 달했고, 같은 해 3월 분양한 도담동 '가락마을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역시 2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5만6426명이 청약해 2821.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세종시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이어서다.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난 이후 분양으로 전환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점도 청약이 흥행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뿐만 아니라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세종집무실 등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청약 경쟁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부동산인포의 설명이다.
세종시는 2022년 12월 '한신더휴 조치원' 공급 이후 현재까지 신규 공급이 없다. 입주 물량은 올해 3616가구에서 내년 876가구로 줄어든다. 미분양 역시 지난 9월까지 57가구로 지난해 연말 122가구에서 큰 폭 줄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