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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규제를 풀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는 지난 18일 특허청에 암호화폐 결제 처리 플랫폼 ‘트루스파이’의 상표 출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디지털 자산 거래, 카드 결제 처리 서비스,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직원이 30명도 안 되는 트럼프미디어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 트럼프미디어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 인수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족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신규 토큰을 발행했다.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법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은 개인 자산, 기구 등 공식 업무와 이해가 충돌하는 모든 것을 처분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트럼프미디어 자회사인 트루스소셜과 암호화폐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