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뒤따르던 통역 담당 수행원이 현지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 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사건은 레드카펫 위에서 발생했다. 보안요원이 윤 대통령을 뒤따르던 통역요원을 막아선 것이다. 해당 요원이 빠르게 자리를 옮기자 다른 보안요원이 팔을 벌려 앞을 또다시 막았다.
통역요원은 목에 건 비표를 보여주며 지나가려 했지만 보안요원들의 제지는 계속됐고 윤 대통령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이 장면은 세계 각국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이슈는 브라질 의전 측과 경호 측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고, 러북 군사협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개발 격차 완화 등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국제사회에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