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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상상조차 싫어하는 일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생기는 일이 아니라서 진짜 잃어버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대부분 잘 모른다. 주로 반려동물의 이름을 부르면서 주변을 뒤지고, 동네에 전단지를 붙이고, SNS에 글을 올려 유실동물을 찾지만 그 속도와 범위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하는 AI 서비스가 등장했다. ‘펫나우’ 앱에 반려동물 실종/목격 신고를 하면,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동네 이웃들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신고된 유실동물과 닮은 아이가 ‘실종-발견 AI매칭’으로 발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펫나우 기존 반려동물 생체정보(개 코 무늬, 고양이 얼굴형) 신원확인 기술에 더해서, ‘위치 기반 유실동물 찾기 AI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펫나우 앱에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리고 실종 신고를 한다. 펫나우 앱에 미리 가입한 사용자는 버튼 하나로 신고할 수 있다. 주인 없는 반려동물을 발견했다면 사진을 찍어서 펫나우 앱에 발견 신고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사는 지역을 펫나우 앱에 등록해두면 주변의 실종 신고 상황을 지도에서 한눈에 보고, 유실동물을 찾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려동물의 특성상 실종 후 도망쳐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펫나우는 반려동물의 이동 속도와 경과 시간을 계산하여 알림 발송 반경을 넓혀서 이런 상황에 대비한다. 이런 펫나우의 모든 서비스는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펫나우에 올린 실종 신고는 펫나우 공식 SNS를 통해서도 게시되며, 실종 전단지를 자동으로 디자인 및 제작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8만장 이상의 전단지(유실동물 1마리당 2,000매 기준)를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보호자들에게 무상 제공했다. 이런 펫나우 유실동물 찾기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았다는 사용자가 3개월간 5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위 실종-발견 AI 기술을 보다 자세히 소개하면, 실종된 반려동물의 사진에서 견종, 색, 크기, 귀 모양, 얼굴형 등 외모적 특징 데이터를 추출해 실종된 동물과 목격된 동물을 대조 및 매칭하는 것이다. 또한 전국의 보호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실종 위치에서 가까운 거리의 보호소에 닮은 아이가 있을 때 보호자에게 해당 정보를 즉시 발송한다.
한편, 펫나우는 2018년부터 반려동물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22년 CES 최고혁신상(해당 연도 한국 스타트업 중 단독 수상), 2023년 미국 SuperZoo NPS Award, 2024년 프랑스 VivaTech My Globa Village 1위, 독일 InterZoo Fresh Ideas Contest 1위, iF Design Award 수상 등으로 기술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펫나우 앱의 공익성과 혁신성에 주목한 영국 BBC가 단독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미국 CBS, FOX 뉴스 등에 보도되었다.
반려동물이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선명한 생체사진을 찍기 어렵다는 점이 반려동물 생체인식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나, 펫나우는 개 비문(코 무늬)과 고양이 얼굴을 ‘찍는 단계’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AI가 강아지의 코와 고양이의 얼굴을 빠르게 찾고,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고속으로 찍고, 선명한 사진만을 선별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셔터를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동물의 얼굴로 향하고 있기만 하면 생체정보 등록이 빠르게 완료된다.
펫나우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 진출에 이어 지난 10월 14일 일본에도 펫나우 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연말을 맞이해 유실/유기동물들을 돕고자 반려동물 얼굴 사진이 들어간 커스텀 디자인 굿즈(후드티, 담요, 쿠션 등)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펫나우 성탄절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한경 긱스팀 gee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