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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마을 같은 이국적 풍경…겨울 옷 갈아입은 호텔·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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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따뜻했던 가을철 날씨가 무색하게 겨울이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약 한 달 앞두고 호텔과 유통가는 분주히 겨울옷을 갈아입고 있다. 해외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국적인 공간부터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워주는 요리까지,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줄 상품과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더 크고 화려하게…백화점 3사 경쟁

겨울을 맞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백화점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청사진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롯데는 서울 잠실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몰에 ‘샤롯데 빌리지’를 꾸몄다. 롯데월드타워 벽면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아이스링크 등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았다. 작년보다 키가 3m 더 높아진 22m 초대형 트리, 샤넬과 함께 기획한 럭셔리 아이스링크는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거듭난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도 한층 더 커졌다. 이달 1일부터 본점 외벽 전체(1292㎡)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틀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엔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면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신세계 스퀘어 크리스마스 영상은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볼 수 있다.

지난해 SNS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풍을 일으킨 현대백화점은 올해 백화점을 동화 속 서커스 마을로 꾸몄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테마 ‘움직이는 대극장’을 시작한다.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 너비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울 예정이다. 압구정 본점은 360도로 돌아가는 오르골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무역센터점은 대형 서커스 텐트와 회전 트리를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시티 위례·부천·명지는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와 손잡고 15m 크기의 대형 트리와 알록달록한 컬러 유리 집을 전시한다. 코카콜라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폴라 베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핀란드에 온 듯…겨울 호캉스
가족·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호캉스가 제격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19일부터 25일까지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를 ‘산타 키즈 빌리지’로 바꾼다. 핀란드 공인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반짝이는 트리 언덕, 핀란드식 사우나까지 선보인다. 아차산 속에서 겨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캠크닉 패키지’, 클럽 라운지앤바에서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만들어주는 칵테일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클럽 라운지앤바 패키지’도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를 활용해 곰인형으로 장식된 트리를 선보였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12월 한 달간 리스 만들기, 루돌프 케이크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키즈 클래스를 진행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부총지배견(犬)인 보더콜리 ‘케니’가 산타로 깜짝 변신해 방문객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외식업계도 성탄 맞이에 한창이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정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최근 겨울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여러 신메뉴를 선보였다. 꼬막 감태말이, 감태 홍합밥, 편백 키토찜 등이다.

감귤 케이크, 리치캐모마일티, 요거트 토핑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도 풍성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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