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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이라 무시하지 마" 한국 진출 앞둔 BYD 車 타보니…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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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일부 모델을 먼저 체험해봤다. 차량 성능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짧은 코스긴 했지만 BYD는 "한국 소비자들이 BYD 차량을 체험해보고 평가해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승 코스는 종합적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는 코스와 오프로드 코스 두 가지로 진행됐다. 종합 코스는 슬라럼, S-턴, 8자 돌기 등으로 구성돼 차량의 전반적 주행 성능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오프로드 코스는 더블사이드 브릿지, 사이드 슬로프, 스텝 로드 등으로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 차량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코스로 짜였다.

종합 코스는 BYD의 대표 모델 아토(ATTO) 3와 씰(SEAL)로, 오프로드 코스는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仰望)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U8과 팡청바오의 바오(Bao)5로 주행했다.

가장 먼저 아토 3를 타고 종합 코스를 돌았다. 주행 성능은 괜찮았지만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면모가 보였다. 세계 최초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 아토 3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7.3초와 1회 충전시 51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다. e-플랫폼 3.0과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토 3를 탄 뒤 씰을 탔더니 확실히 내부 공간이 넓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졌다. 주행 성능을 비교하기엔 찰나의 주행이었지만 코너링에서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했다.

씰은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양산형 모델로 뛰어난 안전, 핸들링 및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0.219 Cd의 공기저항 계수와 최적화된 경량 디자인은 안전과 핸들링을 원활하게 결합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제로백 3.8초로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최대 65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CLTC 기준).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YD SUV 라인업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먼저 양왕의 오프로드 특화 SUV인 U8을 운전했다. 압도적 크기의 외관에서부터 위압감이 느껴졌다. 차량 내부는 이날 탔던 차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평소에 자주 운전하지 않는 커다란 차량이지만 여러 안전 주행 기능 덕분에 험난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U8에는 전기모터 4개 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제자리 회전하는 '탱크턴', 타이어 파열 안정화 및 비상시 부유 등의 독특한 기능을 보유한 안전성, 1200마력과 제로백 3.6초 등의 성능을 갖췄다.

바오5로 똑같은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니 차이가 뚜렷이 느껴졌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 자체에선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일반적 주행 감성이나 내부 인테리어에서 왜 U8이 BYD 내 최고가 모델인지 체감됐다. U8과 달리 바오5는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이 났다. 인테리어도 차이가 난다. 바오5는 상대적으로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팡청바오 브랜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바오5는 오프로드 지향 중형 SUV로 DMO(Dual Mode Off-Road)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DMO는 BYD의 하이브리드를 위해 설계된 비하중 프레임(Non-Load-Bearing Frame)과 전문화된 오프로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결합해 균형감을 확보했다. 최대 주행거리는 1200km(CLTC기준)이며 유압식 차체 제어 시스템 DiSus-P 등 BYD의 핵심 기술이 탑재돼 있다.

마이클 슈 BYD 아시아태평양 승용사업부 제품트레이너는 "전통적 오프로드 차량에서는 엔진의 반응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는데 바오5는 앞뒤에서 각자의 모터를 통해 바로 운전자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BYD의 블레이드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부에 위치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마치고 승용차 브랜드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BYD는 배터리, 모터, 전자 제어장치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및 기타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자체 생산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판매량 300만대를 넘기는 등 친환경차 선두권 업체로 부상했다.

선전(중국)=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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